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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상징

오늘날 도시는 거대화되고, 중심과 주변의 관계는 비위계적이며, 도시의 인식경계는 더 이상 중세나 르네상스의 도시구조 모델처럼 명확하지않다. 따라서 기념비적 건축물을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적인 도시의 공간개념은 '복합적'이고 '다원적'인 현대도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 시의회별관이 위치한 서소문청사는 도시의 근대화와 함께 군사정변의 산물인 강력한 대통령중심제의 시기에 검찰청사로 건립되어 주변을 압도하는 권력기관의 모습으로 탄생하였으나, 도시의 성장과 중심지의 과밀화로 현재는 고층빌딩들에 둘러싸인 채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지방자치청사(별관)의 모습으로 남게 되었다. 새로운 의회청사의 상징이 될 현대적 도시의 기념비성은 '새로운 공간개념'을 필요로 한다. 그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위계적인 '도시 속 볼륨'의 방식에서 품격(의회의위상)과 소통(시민참여) 공간의 상징으로써 '공간 속 볼륨'의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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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CORE

새로운 의회청사에 적용하는 '공간 속 볼륨' 방식은 기존건물의 공용부를 통합하고 수직적으로 연결시켜 내부공간에 개방적인 중심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 '중심공간(PUBLIC CORE)'은 의회청사가 가져야할 품격의 공간과 시민과 의회가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다. 우리의 제안은 지상2~5층까지 오픈되고 수평적으로 확장되는 중심공간을 제공하여 건물의 층간을 공간적으로 소통시키고 건물의 내부와 외부공간을 연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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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개 층(2~5F)의 오픈공간과 원형계단은 내부공간을 연결하는 수직적 소통구조이다.

2) 외부로 돌출된 2개의 매스는 내부/외부, 의회/시민을 연결하는 상징적 소통구조이다.

3) PUBLIC CORE는 청사의 전후면 레벨차를 연결하는 중심공간이다.

4) 내부의 중심공간은 옥상부(9~10F)의 휴게/편의공간과 연결하여 확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