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공공도서관은 19세기 중엽 대중을 위한 근대도서관운동으로 등장 이후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에 이르러 지역사회의 중심공간이자 기반 시설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공도서관은 교육, 문화시설 등 시러의 복합화를 통해 공공서비스의 이용을 증대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및 커뮤니티의 일상적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서산시 중앙 도서관의 비전에 대한 질문에 한마디로 답하자면 '서산시민의 일상적 공간' 일 될 것이다. 위 그림과 같이 누구나 언제라도 머물로 휴식하는 편안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

서산시는 서산시청이 위치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방사형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한 예천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새로운 거점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앙 도서관이 건립될 문화시설용지는 호수공원과 4m 정도의 표고차를 가지며 주변은 근린생활지구, 공동주택지구의 건축이 완료된 상태이다. 신축건물은 호수공원과 배후단지를 연결하고 인접한 문화시설용지와도 연결되어야 한다. 또한 호수공원과 연계한 개방된 공간이 되도록 하고 호수를 조망하고 즐기는 시설이 되도록 고려해야한다.

'산책하는 도서관'은 책을 읽는 정적인 행위와 걷고 앉고 머물다가 떠돌아 다니는 산책의 과정을 통합해서 '지식과 정보의 공간'을 독서와 사색을 하는 '경험의 공간'으로 바꾸려는 제안이다. 따라서 우리의 제안은 바라보는 대상인 '오브젝적 랜드마크'대신 주변의 경관과 반응하면서 공간을 체험하고 마음속에 저장하는 '경험하는 랜드마크'의 방식이다. 이 방식은 건축 면적과 지반면적에 대해서 지반의 연속공간인 램프면적을 추가로 30% 더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700m 길이, 15분의 산책의 경험을 만들 수 있다. 

​

​건물은 대지 북측의 호수공원과 인접하여 배치하고 대지 남측의 15m 도로변에 차량출입구와 주차장, 그리고 주출입구가 있다. 건물은 도서관과 문화교육관 두개의 매스와 외부램프로 구성되고 도서관의 옥상에는 호수공원을 조망하는 전망데크가 있다. 방문자는 외부계단을 이용하거나 1층의 주출입구와 로비를 통해 상부층과 연결이 된다. 중앙의 연결통로는 대지를 관통해서 인접한 문화시설용지와 연결하는 공공의 통행로로 개방되고 이 통로를 통해 300석 규모의 다목적실과 24시간 개방되는 공중화장실로 접근한다. 다목적실 후면에는 관리자 동선인 서비스통로와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다목적실 전면에는 방문자 동선인 대기자공간이 있다.